
문장, 글자의 개입을 차단하고 관능으로만 차를 마시려는 노력
육대다류에 속하는 보이차, 우롱차, 녹차, 황차 등 잎차를 마실 때는
구입했거나 + 선물 받았거나 + 차방에서 시음으로 마셨거나 = 차를 접한 경로를 불문하고
찻잎과 만났을 때 잎과 입의 직접 만남을 통한 관능으로 느낀 미각 후각 정보에만 충실하고 집중할 뿐,
웬만해서는
1. 그 차를 만든 다원 웹사이트
2. 누군가 그 차를 마셨던 리뷰 등 인터넷 웹문서
3. 그 차를 판매하는 인터넷 상점의 상품 상세 페이지
4. 그 차를 수록하고 있는 책 등등등...
내가 마셨던 차에 관해서 정보를 습득한답시고 타인이 양산한 객쩍은 문장을 찾아 보거나 참조하지 않는,
즉 잎차를 입/코의 관능이 아닌 [글자로 마시는 행동]은 극도로 삼가려는 태도를 지향.
최근에 선물 받은 대만 화강차(華剛茶; HWA GUNG TEA) 리산 우롱차
이 차도 처음 접하는 차인데 파쇄한 찻잎을 티백에 담아서 개별 포장한은박 포장 뒷면 문장까지만 들여다 봤을 뿐,
잎과 입의 만남 범주에서 과도하게 벗어나 다량의 문장으로 더 자세한 정보 습득을 수반해서 차를 마시려는 앎의 욕구를
현학성을 기저에 둔 저급하고 불경한 태도로 여기는 입장에서는,
생경한 차 브랜드라고 해서 이러쿵 저러쿵한 외부의 추가 문장을 눈동냥하거나 귀솔깃하지 않고,
단순하며 미니멀한 태도로 관조하며 마셔야 제맛.
잎과 입 사이에는 객쩍은 문장을 비롯한 외래 정보가 개입하지 않고 관능만 개입해야 참맛.
어설픈 잎차 선무당의 허접한 경험치와 선민의식이 셀프 개망신 당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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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차를 건네 준 지인을 며칠 후 다시 만나자 마자,
"겉모습만으로 오만하게 차를 경시하고 하대하는 경박한 뇌그빡을 가동했다가
급반전 차맛에 경이로움을 겪은 후,
얄팍하고 즉자적이며 기회주의적인 허접 쓰레빠 투성이 뇌구조를 반성했습니다"
라고 고해성사 + 자진납세했는데,
선물해준 양반은 고해성사에 감복했다며 보름 후 같은 차를 수십 봉 더 하사해 주면서
"이 차가 대만 고산차들 가운데 최초로 그리고 현재 유일하게 미셰린 가이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원"
이라고 차에 관해서 간략하게 귀띔.
이야기를 듣고는 차 선물해 준 이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성실 노력을 기울이는 차원에서,
허접한 경험치와 되지 못한 선민의식 남발러에게 깨달음을 준 이 우롱차의 배경에 관심을 가져 보고자
문장을 조금 찾아 보기로 결정했고 웹사이트에서 번역 도구 통해서 화강차 이야기를 탐독:
hgtea.com.tw
그 이는 오직 한 마디
"이 차 한 번 마셔 보세요"
오랫동안 중국과 대만의 다양한 잎차를 선물해 주면서
이 무지렁 종자에게 중화권 차의 식견을 넓혀 주고 있는 그 지인은 평소에 차를 건넬 때,
언제나 차에 관한 부가적/배경적 설명이나 평가성 견해는 배제한 채
"이 차 한 번 마셔 보세요"라고 딱 한 마디만 전하는데,
허접 교만하게도 겉모습만으로 대상을 하대했던,
얕고 천한 자에게 깨달음의 죽비를 내리쳤던 문제의 화강차 티백 리산 우롱차를 건네 줄 때에도
역시 "이번에 구한 차인데 한 번 마셔 보세요"라고
한 마디만 했을 뿐 미쉐린 가이드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함구했던 지인.
차를 건네 주면서 차에 관한 배경 정보를 함께 공급하면,
마시는 사람이 차에 관한 본질 이외의 불필요한 편견을 가질 수 있으므로,
그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언제나 차만 건넬 뿐 문장은 배제하는 지인.

녹빛 리산 봉우리를 그린 화강차 리산 우롱 티백 포장 디자인.




무세띠 데미타스(60ml), 투썸플레이스 데미머그(90ml)에 담은 대만 화강차 리산 우롱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