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묻는다 _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안도현 시 전문 문학동네 시집 99 안도현 시집외롭고 높고 쓸쓸한안도현 | 2004년 8월 20일 | 문학동네 | 12,000원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반쯤 깨진 연탄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나를 끝 닿는데 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 위에지금은 인정머리없는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시.. 2025. 3. 18. 이전 1 ··· 5 6 7 8 9 10 11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