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한약방 본점
오래된 건물들과 그 속에서 이어지고 있는 재래식 산업(인쇄, 철공, 건설자재 등)의 공장생산업/유통업이 계속되고 있어서
서울 도심 한복판 속 변두리로 존재해 오던 범을지로권에 2015년에 [도시재생] 개념이 도입되고 요식업 소매 상권 활성화에
도화선, 단초, 촉매제, 마중물 역할을 했던, 존재 의미가 크고 각별한 카페.
이 자리 개점 얼마 후에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둔 오른쪽 건물 1층에 빵집 혜민당을 열고, 혜화동에 커피한약방 2호점을 개점.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01-34 (삼일대로12길 16-6)
웹사이트: coffeehanyakbang.com
인스타그램: instagram.com/coffee_hanyakbang

바닥에는 타일이나 에폭시가 아닌 학교 교실/복도처럼 나무를 깔고
가구와 바는 자개장을 이어 붙여서 할머니집처럼 옛스러운 정서를 자아내는 공간.
이후에 등장한 카페나 음식점의 공간디자인에 자개, 나전칠기를 도입한 곳들은 소리 없이 이곳을 다녀갔거나 사진으로 관찰한 사람들이 따라한 것이 분명.
빈티지 자개장을 공간디자인, 인테리어에 도입한 상업시설은 커피한약방이 건국 이래 최초는 아니지만,
자개장으로 상징되는 레트로/복고풍/빈티지 공간디자인이 전국구로 동네방네 소문난 곳은 커피한약방이 최초.



커피한약방에 들어서서 왼쪽 구석 2층을 오르는 계단의 경사면 아래에 설치한 손 통돌이 커피 로스터(일명 수동식 로스터)는
커피한약방이 지향하는 아날로그, 언플러그드, 느림, 레트로 철학의 상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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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볶을 때 나오는 연기가 공간 전체로 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 2층 계단 경사면에 맞추어 만든 투명 아크릴 상자.
커피 볶음통에서 발생한 연기는 위 ○ 표시 위치의 환기구를 통해서 즉시 바깥으로 배출.

커피한약방 사람들이 연두빛 생두를 볶아 갈빛 원두로 만드는 모습은 커피한약방 공간디자인의 일부이며,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

생두를 한 줌씩 통 속에 넣고 커피를 볶고 있는 커피한약방 주인장(설립자).


위에 적은 대로 커피를 볶는 이 모습은 커피한약방 공간디자인의 일부이며 인테리어 소품의 의미에만 그치지 않으며,
동시에 커피집 구성원이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모습처럼 인물이 행동으로 보이는 중요한 커피 퍼포먼스.

커피볶음실에서 갈빛을 입은 원두는 핸드드립바로 이동해서 분쇄해 한 잔의 필터커피로 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