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트로•앤틱 Retro•Antique/└ 레트로•앤틱 _건물|장소|지역

을지로 레트로 카페 커피한약방 부설 양과자점 [혜민당] 건물, 4월 초에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 예정

by Brown Things 2026. 3. 21.

커피한약방
서울시 중구 을지로2가 101-34

을지로 레트로 카페 커피한약방이 숨어들어 있는 좁은 골목.

 

커피한약방 타일 담벼락과 마주 보고 있는 근대 건물(1958년 준공)에는 1층 혜민당, 2층 3층에 커피한약방 별관이 입주하고 있는데,
이 건물이 을지로 도시 정비 재개발 사업으로 4월에 철거 절차에 들어간다는 대자보 공고문이 붙어 있는 녹색 철문.

혜민당 건물 철거가 초래하는 의미 두 가지
[하나] 공간 구성 측면에서 커피한약방 존재의 3/4이 증발.
[둘] 스피크이지(speakeasy) 요소를 지닌 커피한약방으로 찾아들어 가는 이 좁은 골목 미학의 50% 이상을 유실.

 

커피한약방 타일 담벼락과 마주보고 있는,
커피한약방 부설 양과자점 혜민당.
 


공고문

을지로 혜민당 (커피한약방 디저트 가게) 운영 종료 안내

커피한약방 옆 건물과 앞 건물(혜민당)은 4월 초에
철거됩니다. 도시형 재개발 사업에 따른 결정입니다.

2014년 을지로 좁은 골목, 작은 공간에서 시작했습니다.
손님 없던 날들을 지나, 정성이 사람을 불렀고
우리는 앞 건물을 빌려 혜민당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수차례 구청과 서울시에 요청했습니다.
'철거 일정과 방식을 다시 논의할 수 있는지,
무엇보다 이미 관광자원으로 이바지하고 있는
이 공간과 이 골목을 도시 자산으로 남길 수는 없는지'
물었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한옥 뿐만이 아니라 근대 건축물 또한
지켜야 할 우리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는 변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억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건물은 허물어져 가지만 입구를 찾아 서성이던, 설렘
가득 걸어 들어왔던 이 좁은 골목의 시간을 여러분의 추억으로
남겨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커피한약방은 협소하지만 여전히 본래 건물에서 운영됩니다.

2026년 3월 봄꽃 피기 전, 을지로에서

 

혜민당 건물 2층 커피한약방 별관1로 오르는 사람.

 

혜민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사람.

 

커피한약방에 이르는 좁은 골목과 혜민당이 사라지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그곳에 다다르려고 조급해지는 마음.

 

▤ 관련 글
- [카페 탐방] 힙지로가 된 을지로에 레트로 문화를 발현한 시조새 _ 커피한약방 | book.brownthings.kr/124
- 을지로 레트로 카페 커피한약방의 옛날 물건들 _ 본관 1 | bbook.brownthings.kr/156
- 을지로 레트로 카페 커피한약방의 옛날 물건들 _ 본관 2 | book.brownthings.kr/163
- [카페 탐방] 커피한약방의 오디오는 Now Playing, 핸드드립 커피는 Now Brewing | book.brownthings.kr/276
- 을지로 레트로 카페 커피한약방의 옛날 물건들 _ 별관 | book.brownthings.kr/243
- 을지로의 레트로 카페 커피한약방의 유니온 로스터 손 통돌이 로스팅 자세히 살펴보기 | book.brownthings.kr/378
- 을지로 개화기풍 복고풍 레트로 카페 커피한약방의 언플러그드(unplugged) 손 통돌이 로스터 | book.brownthings.kr/342
- [카페 탐방] 비좁은 골목의 스피크이지 충만한데 저명한 레트로 카페 _ 커피한약방 을지로 | book.brownthings.kr/1039